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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 소담

28개월

원우승우맘 2020. 11. 21. 13:08

시간이 참 빠르다

둥이 태어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개월이 다 되어가네

그런데도 아직 첫째는 분유를 주식으로 알고 있다

돌 때부터 많은 고민을 했고 문의도 많이 했고 궁금증도 많아졌었다

아직도 방수에 대한 고민이 많다

주변 지인들은 무조건 끊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그중 아주 가끔은 알아서 끊는다고 놔두란 사람 10명 중 한 명 정도 있다

난 그중 한 명이 되기로 했다

친정엄마 시어머니 두 분 다 첫째가 별나다고 하셨다

인정한다 정말 별나다 얼마 전까지 (지금도 가끔)

일어날 때 울면서 또는 짜증 내면서 일어난다 일어나서도 아침에

짜증 내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도....ㅎㅎ

조금은 다른 아이보다 신경질적인 아이를 더 예민하게 만들고 싶지 않고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싶지 않았다

대부분 박수는 이 썩는다는 말들을 많이 했다 그리고 아이한테 지는 거라고 했다

인정한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박수를 하는 건.... 내 선택이다

그리고 후에는 내 잘못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박수를 선택했다

아이가 분유 먹으며 눈 맞춤하는 것 옷깃 잡고 비비는 것 을 너무 좋아한다

어쩌면 분유보다 엄마와의 그 시간을 더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안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엄마인 내가 그냥 선택했다

알아서 끊는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밤에 푹 자고 싶지만

또 그때 되면 아이 눈 맞춤 그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밤수가 고민인 사람들은 남들이 머라 하더라도 그냥 참고만 하고

엄마인 내가 선택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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