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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 소담

둥이를키우며...

원우승우맘 2021. 1. 16. 01:28

둥지를재우러방이로들어왔다.
자기 전은 엄마랑 노는 시간... 첫째는 아직도 분유를 끊지 못했다.. 내 책임이지만...

첫째 인원 우는 분유를 너무 좋아한다. 찡찡거리다가 도 젖병만 보여주면 신이 나는 아이다.
분유 먹고 신나게 노는데.. 갑자기 팔을물고꼬집는다.
원래성격도쫌예민하고 살짝 신경질적인 아이 이긴 해도 요새는 세게 물거나 하진 않았었다.
갑자기 팔을 물리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기도 했지만 혼내지 않으면... 무는 게 잘못인 줄모를 꺼 같아 혼냈다.
서럽다고 운다. 그리고 저녁에 먹은 것을 다 토했다.
내 잘못이다. 혼낼 때는 딱 붙잡고 해야 한데 밤이기도 하고불도꺼놓은상태에 누워있던 상태라

그 상태 그대로 혼냈더니 토하고 야단이 났다.
일주일에 다섯 번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저녁에는 밥 먹이고 난 집안일 하느라고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써준다.
오늘 같은 경우도 애아빠가 지방에 일이 있어 못 들어오는 날이고.. 그러지 말아야 하지만..

애아빠가 있으면(애울리는걸 극도로 싫어함) 물던 꼬집던 그냥 달래줘야 하니

날 잡고 혼내야겠다 생각했지만 잘못 생각한 거 같다.
일하는 엄마에다 요리도 잘못해 매일 밥 먹는 것도 어려울 텐데... 혼까지 내니 참 못난 엄마 같다.
이런저런 이유로시댁이랑합가한후... 어쩐지 집안일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6시 집에 오면 숨 돌릴세 없이 아이들 밥 먹이고 저녁 먹고 그러면 설거지가 산더미다.

산더미 설거지를 하고 나면.... 9시가 넘는다... 아이들 잘 시간이다.

요새 겨울이라 목욕을 며칠에 한 번씩만 시켜도항상집안일이끝나면... 9시가 넘는다.
처음 시집올 때는 이렇게 자상하고 잘해주는 시어머니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누가 그랬던가... 시짜들어가는건시 금치도 싫다고...
애아빠는 나를 부를 때 가끔 새끼라고 한다.. 새꺄가내 이름인 것처럼...

너무 함부로 대해 이혼도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혼자 키울 능력도 없고 아빠 없이 키우기도 싫으며...

또애아빠가아이들 양육권을 줄 사람도 아니기에 지금은 포기했다. 훈날그날이올 수도 있겠지.
말하다 보니 셋 길로 빠져 버렸는데... 합가하고 보니... 말 함부로 하고 사람 무시하는 게 시어머니한테서 내려온 거다.
애미년이라고하질 않나 계모라고 하질 않나...

내가 하는 건 뭐든지 못마땅하고 결혼 하고 모아 둔 돈이 없다고 무시한다.
결혼하고 생활비 받아본 게 손에 꼽는다. 시어머니도 그걸 안다.

내  월급으로 아이들 옷이며 친정엄마 생활비며 용돈 그리고 시엄니 용돈까지 드렸었다.

그리고 육아휴직 동안에는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월급에 반을 갖고 생활했다.

그런데도 모아 둔 돈이 없다며... 뭐 만사면 돈쓰기 좋아한다고..

뭐만 버리면 아까운 거 넌 맨날 버릴 생각 만한다고....

집이사오며 합가 시작할 때도 주방이며 너무 지저분해 3일 밤을 새워가며 휴가 내고 정리했더니...

살림할 줄 모르는 애가정리해서머가 어딨는 줄 모르겠다며 원상태로 복구하라 짜증내고...

살쪘다고 남의 약점을 비 웃는다... 내가 노력해서 무언가를 해도 쓸 때 없는 짓이다.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해야 하고 자기가 생각하고 말하는 게 법이다.
사람이 짜증 날 순 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예의는 갖춰야 하는 거 아닐까? 지금은둘다그냥포기상태다...

아이들이 어서 커서 성인이 될 날만기 다린다.
얘기하다 보니 흘러 흘러 버렸다.
지금은 바라는 거 딱한가 지다.
아이들이 아빠 안 닮아 아내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고 잘 대해 주고 착한 사람으로 커 주길 바랄 뿐이다.


 

추석때 한복입고 얼집아파트 마당에서~ 이쁜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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