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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계모

원우승우맘 2020. 11. 23. 11:45

#계모

도대체 계모란 소리를 무슨뜻으로 들으라고 얘길하는걸까

시어머니와 합가후 아니 합가전부터 둥이를 너무 다르게 대한다며

계모란 말을 썼다

처음에는 너무 충격적이라 눈물까지 왈칵 올라왔고 화도 났었다

며느리한테 계모라며 계모 맞다며 얘기하는 시어매가 있을까

있겠지 그렇다고 막 시어머니가 싫고 그런건 아니다

말씀 막하시고 고래도춤추게 한다는 칭찬에 인색한거 빼면은...

합가하며 집을 혼자 이틀휴가내고 온종일 치우고

지금도 짬짬이 치우고있는데 자기물건 건드리신다고 싫어하신다

안방 이불장부터 손대는거 자체를 안좋아하시고

부엌정리도 비난하시기 일쑤.... 휴,....

300미터 되는 통창에 혼자 아일랜드커텐 달았을때도....

신랑이 시어매 닮아 칭찬에 인색한데도

잘했다고 시어매한테 커텐 혼자 달았다니...

시어매 " 머 그럼 칭찬이라도 해줘야하냐?" 라며...

 

 

당연한 일한걸 세삼스레 얘기하냐고

오죽하면 돌려서 신랑한테 신랑 칭찬에 인색한게 어머니 닮은거같다라고 했다

내가 대단하다거나 잘난게 많다거나 이렇진않지만

어머니나 신랑이 생각하는것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제대로 할줄 아는것도 없진 않은데

결혼전에는 자신감도 많았고

어디가서 인물이고 성격이고 떨어진단 소리안들었는데

결혼하고 둥이 낳고 나니 살도 찌고 매일 못한단 소리만 들으니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신감은 땅바닥에 붙어 지낸다

나도 우리엄마에게는 귀한딸이고 이쁜딸이며

세상에서 어느누구보다 똑똑한 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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