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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로맨스 소설을 이 " 무휘의 비 "로 접하게 되었다.

 

작가는 최은경

2004년 내겐너무힘든그녀를 시작으로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포춘쿠키 등등 많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무휘의 비는 말그대로 무휘라는 왕과 그의 왕비를 뜻한다.

제목도 너무 잘 지었고 20대 초반 나이에 무휘의 비를 접한 나는

거의 10번정도?? 매해 빠지지 않고 꼭 한 번씩은 본거 같다.

원래 내가 한번 재미있는건 드라마건 영화건 책이건...

다시 보고 또보고 하는 편이라.... 역시 무휘의 비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당시도 책을 구할 수가 없었다.

어렵게 중고로 수소문 끝에 책을 손에 쥐었다.

지금은 우리 우둥이에 밀려 박스 안에 곱게 모셔져 있지만..

우둥이가 크고 나면 언젠가는 책꽂이에 이쁘게 꽂아 매년 꼭 보고 싶다.

그때도 지금처럼 잠잘 시간도 없진 않겠지....

 

 

줄거리는

세탁소를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은영 

가끔 앞을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지고 있다.

은영은 자신이 예지력이 있는 줄 모른다.

그런 은영이 살던 집 우물에 꽃을 잡으려다 우물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고..

은영의 엄마는 은영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은영을 찾아 나서는데

은영이 있을 리 만무하다. 눈앞이 캄캄하다.

은영도 마찬가지.. 우물에 빠졌단 자신이 어딘지도 모르는 강물로 첨벙 하고 떨어져 버렸다.

바로 무휘가 왕으로 있는 고구려

현재는 비가 오지 않아 신녀와 왕 대신 참석한 대대로는 기우제를 지내고 있었다.

대대로는 여전히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을 쳐다보며 신녀를 모독하지만....

곧 하늘이 어두워지며 한 방울 두 방울씩 비가 내린다.

그렇게 비가 오니 은영은 그렇게.... 하늘에서 내린 선녀가 되어 버렸다.

은영은 지금이 고구려고 왕이며 대신이며 신녀며 모든 것이 거짓말 같았다.

자신이 꿈꾸고 있는 거라고 도망쳐봤지만... 해필 도망가서 만난 이가

바로 고구려의 왕 무휘와 그의 사랑 아진....

이상한 옷차림에 이상한 말투를 쓰는 여자를 좋게 볼리 없었던 왕 무휘

그렇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은영의 치유능력

다른 사람 말고 오로지 무휘만을 위한 치유능력이 있었다.

머 우여곡절 끝에 은영을 왕비로 맞게 되고 그렇게 앙숙이었던 둘이

서서히 친해지면서 사랑하는 사이까지 된다.

그리고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줄거리는 요기까지~~

 

난 솔직히 무휘보다 은영의 호위무사 역인 경량이 더 좋았다..

머 왕이 뭐든 지맘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는데... 안하무인식 태도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성균관이나 규장각 구르미 그린 달빛처럼 당연히 드라마화될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무휘의 비는 그렇게 되진 못했다.

남주는 음..... 소지섭?? ㅎㅎㅎ 여주는..... 한지민? 

드라마로 제작되었어도 분명 크게 성공했을 텐데 만들지 않아서 아쉽다.

요즘은 종이책보다는 텍스트로 핸드폰에 넣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도 종이책이 무겁고 해서 텍스트가 더 좋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요새 들어서는 종이책이 부쩍 읽고 싶어 진다.

텍스트로 보는 건 로맨스 소설 맛이 안 난다..ㅎㅎ 

 

어쨌든 무휘의 비를 시작으로 성균관 규장각도 만났도 정은궐 님도 알게 되고

화홍도 그렇고 너무나도 재미난 책이 많았다~ 차차 리뷰를 작성할 생각이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쉽지 않고 매우 위험하니~

굳이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하더라도 책 한 권쯤 영화 한 편쯤 드라마 한 편쯤~

쉬어가며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내가 생각한 무휘~
내가 생각한 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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