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갖기 위한 방법 : 시험관시술[2015년]
오늘은 내가 우리 우둥이를 만나게 된 과정을 적어볼까 한다.
나이가 들어 결혼했다.
38살에 친구에서 연인이 되었다.
친구로 지내는 동안에는 둘이 만나본 기억이 없다.
남자 사람 친구랑 안 사귀는게 내신조라... 그때까지 깨진 커플 중 한 사람이 항상 빠졌기 때문에...
따로 남자 사람 친구를 만나 본 기억이 없었다.
그러다 뒤늦게 만나 사귀게 되었고... 결혼 전부터 무수하게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러다 산부인과 진찰을 받았고 자궁 내양 쪽 난소혹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결혼했고 결혼 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인공수정과 시험관 비용을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걸 알게 되었고... 유명한 병원을 찾게 되었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일산에서 소문난 마리아 삼신할베 처음 갔던 건 마리아가 유명해서 가게 되었고
아침 7시부터 진료라 회사 다니면서 폐끼치고싶지 않아 선택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여자 선생님이셨다.
선생님을 보고 간건 아니기 때문에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
인공수정을 하게 되었고...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때는 인공수정만으로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검 날 수치가 0이나 왔다.
그다음도 같았다.. 그런데 내시경에서 혹 발견으로 또 시술일 받게 되었다..
그러고는 인공수정도 너무 힘들어 한참을 쉬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찾게 된 마리아... 선생님을 교체했다.
신영관 선생님으로... 자상하시진 않았지만... 확신을 주셨다.
정자도 활동적이고 아무 문제없으니 당신만 믿고 따라오란다.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갔다.
그렇게 배에 주사를 놓고 병원 다니기를 몇 번... 난자 채취를 하게 되었고...
냉동 0이라는 문자를 받았을 때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카페 보니 냉동도 여러 개 나오던데 난 없었다.
드디어 착상 날이 되었다. 눈이 아침부터 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난 운이 좋아 다른 사람들처럼 복수가 차지도 않았고 주사 맞을 때도 병원 다닐 때도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최상, 상, 중, 중하, 하가 있는데.... 중하 2개를 착상되게끔 내 몸속에 넣어주셨다..
수정란도 중하였고.. 냉동도 0에다 인공수정도 두 번이나 실패해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고
남들이 시험관 하고 테스트기를 수십 개씩 할 때 도난하지 않았다...
기대를 정말 하지 않았고... 드디어 피검 날... 피검을 하고... 결과는 담날이던가? 알려준다고 했었다.
드디어 전화벨이 울렸다. 그때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착상 날처럼 눈이 내렸다.
인공수정 때는 간호사분이 전화하셔서 피 수치가 0이나왔단말을 하고 끊었었는데....
갑자기 간호사분이 선생님을 바꿔준단다..
선생님이 "임신되셨어요 축하해요 2차 피검사날 봐요"라고 했다..
믿기지 안 아사 놓고 하지 않았던 테스트기를 매일 해보았다...
믿어지지 않았지 만두 줄이었고 남편에게는 부러 말하지 않았다. 저녁에 외식하면서 말해주려고...
저녁에 만나 식당에 가서 테스트기를 내밀었다..ㅎ
그때까지 임신이 안 된 줄 알고 있다가 신랑도 놀란 눈치였다..
서로 너무 좋아했다. 신랑도 믿기지 않는 눈으로 테스트기를 보고 또 봤다.
임신만 되면 끝인 줄 알았는데.... 후가 더 살얼음판이었다.
혹시나 잘못되지는 않을까... 카페에 올라온 안 좋은 소식들이다 내 얘기인 것만 갖고머그랬었다.
피검이 끝나고 애기 집도 봐야 하고 아기집 보면 애기가 보여 야하고 애기가 보이면 심장소리 들어야 하고..
정말 점만 했던 게 7주가되니많이커져있었다..
그런데 초음파를 보고 있던 선생님이 놀라 신다.
덩달아나까지 놀랐다... 선생님 왈"이게 뭐야 아기집이 두 개네?" 쌍둥이가 찾아왔다...
꿈에도내가둥이맘이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도 신기했다.
시엄니 꿈이 맞았던 거다.
임신 후 시어머니가 꿈을 꾸셨는데 평소좋하지도않는 큰 감 두 자루를 아무도 주지 않고 들어가지도 않는
냉장고에 꾸역꾸역 넣으시는 꿈을 꾸셨단다..
그 얘길 듣고 친정엄마는 기겁을 하셨었고 나 도설 마설 마하고 말았었는데 그게 우 둥이 태몽이었다.
그리고 순조로운 줄 알았던 내 임신은아이들목둘레에서깨져 버렸다...
아이들 이상으로 양수검사를 필히 해야했고
겁이났던 나는 아이들이 이상이 있을까 눈물도 엄청 많이 흘렸었다.
결과를 기다리는 2주가 20년은 걸린 것처럼 길게 느껴졌었고....
다행히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태어나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었다...
그 우 둥이가 벌써 4살이다... 힘들 기도하고 때로는 지치기도 하지만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키워야겠다~
오늘도 내 끄적임이었다.
참.. 마리아 신영관 선생님께... 내 추천으로 가게 된 지인이 있다.
3~4차례 유산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지만
아이 갖기를 원했다.
처음은 인공수정으로 시작했고 임신이 되었다.
그렇지만 4개월차에 심장이 뛰지않았고 또 중절수술을 받게되었다.
그리고 2차도 마찬가지...
시험관 1차에 나처럼 둥이가 찾아왔다.
그런데 둥이마져도 한명씩 심장이 멎으면서 하늘나라로 떠났고...
계속되는 유산으로 많이 지쳐 쉬게되었다.
쉬는동안 원인을 찾기위해 갖가지 검사를 다했는데도
결과는 원인불명이었다.
그러고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시험관 2차를 시작했다.
결과는 작년 12월 어여쁜공주님을 맞이했다.
그힘든과정을 견뎌내고 엄마가 되었다.
키우는 과정도 만만치 않겠지만...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아이가 없어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일산 마리아 삼신할베를 찾아보길 권하고 싶어서다.
꼭 나처럼 내지인처럼 임신되고 출산해 어여쁜아기 갖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