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혹은 성균관 스캔들
그 이름도 창대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책의 재미를 10%도 살리지 못한 "성균관 스캔들"
제목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귀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스캔들로 줄여버리고....
주연들부터 내용까지 전부 책의 모서리 만치도 재미를 못느끼게 했던....
"성균관" "규장각" 그이후로 정은궐님의 책은 기다려도 기다려도
나오지가 않았다~
그런데 드디어 20년 새로운 책으로 돌아오셨다...
참 해를품은달도 정은궐님의 책이다.
어쩜 글을 이렇게도 잘쓰시는지 정은궐님 ~ 팬입니다~~
줄거리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실꺼라 생각되지만....
짤막하게 얘기하자면 남장여자 윤희의 좌충우돌 성균관 생활이야기
정말 책을 읽고 또읽어 낡아져버려 새로 또 사고
그것도 모자라서 친구에게 선물로도 주고 로맨스소설 좋아하는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성균관 스캔들을 재미 있게 봤는데
책을 보지 않았다면 정말 진짜로 강력 추천하는...드라마와 비교불가 로맨스 소설
본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장면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기억나는 장면은 윤희가 아픈 윤식(동생)을 대신해서 과거를 보러 갔다가
만나게 된 선준~~~~~ 글쓰면서도 웃음이 난다. 💖
그리고 여자의 몸으로 얼떨결에 들어가게 된 성균관
윤식(동생)대신 성균관 유생들과 유생으로 생활하게 되면서 일어하는 일들을
정말 너무도 유쾌하고 즐겁게 풀어낸 이야기
굳이 로맨스소설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정말 볼만한 책이다.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에는 로맨스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전부 들어있다.
또 기억에 남는거라면 당연 잘금 4인방이 아닐까~~
똑똑하고 예의 바르고 머 하나 빠질거 없는 이선준(호: 가랑)
어쩌다가 이들 사이에 홍일점(??)이 된 김윤희 혹은 김윤식(호: 대물)
유쾌한거 같으면서도 의리있고 가벼운거 같으면서도 듬직한 구용하(호 : 여림)
앞뒤 분간 없이 무대뽀 처럼 보이지만 속 깊고 마음 따뜻한 문재신(호 : 걸오)
책은 1,2권으로 총 두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떻게 그 두권안에
희노애락을 다 넣어 두신건지.... 진짜 작가님 존경스럽다..
해품달도 물론 재미있다... 이것도 드라마 보다 훠얼씬 재미있다.
해품달 이야기는 김수현 이야기와 함께 다음에 하겠다.
오늘은 성균관 얘기부터.... 드라마 얘기도 하자면...
일단 선준역의 박유천을 잘못 뽑았고... 드라마 나왔을 당시부터 실망이었다.
윤희역도 박민영과는 좀 거리가 있지않나..... 했고
송중기,유아인도 마찬가지..... 책 읽은 사람이라면 아마 공감이 갈꺼다.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봤다면 아마 드라마도 재미있게 봤을텐데....
책을 보고 일단 주연들부터가 실망스러우니 찾아서 보게 되지 않았고....
재미도 없었다. 책에 담겨져있는 희노애락이라던지....
윤희가 왜 윤식대신 과거를 치뤄야했는지....
또 선준을 처음 만났을때의 그 설레임이나....
윤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유생되기 전) 만나게 된 재신
윤희가 왜 호가 대물이 되었는지.... 한장 한장이 너무 다 재미있었다.
그래서 어쩌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 이름도 이상하게 바꾸고
주연도 생각했던 이미지랑 틀려서 보기전부터 실망감을 갖고있었던 탓도 있겠다.
어쨌든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한번 꼭 보라는것....
요새는 핸드폰으로들 많이 보는것 같던데.... 정은궐님 책은 꼭 사서 보길 ~~
돈이 아깝지 않은 책이니..... 꼭 꼭 보길 바란다..